장수CEO 도상철 NS쇼핑 대표, 망가진 수익성

2012년 사명 변경 이후 최악의 당기순이익...동종업계 순익 증가속 홀로 뒷걸음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엔에스(NS)쇼핑의 당기순이익이 1년 사이 40%가량 감소했다. NS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S쇼핑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740억 원, 영업이익 611억 원, 당기순이익 3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대비 매출은 0.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 39.5%씩 감소한 수치다.

NS쇼핑은 하림그룹 계열사로 지난 2001년 출범한 한국농수산방송이 모태다. 2005년 농수산홈쇼핑, 2010년 NS홈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2012년 3월 현재의 사명인 엔에스쇼핑으로 바뀌었다. 최대주주는 40.71%의 지분을 보유한 하림지주며 올품이 5.13%,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이 5.12%를 갖고 있다.

NS쇼핑의 수장 도상철 대표는 하림지주의 계열사인 제일사료 출신으로 2002년 한국농수산방송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긴 이후 2003년 농수산홈쇼핑 전무이사, 2007년 농수산홈쇼핑 부사장 등을 거쳐 2008년 농수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2년 NS쇼핑으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에도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며 12년째 NS쇼핑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NS쇼핑의 실적이 급감함에 따라 도상철 대표의 경영 능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NS쇼핑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매출은 48.6%나 급증했지만 순익은 오히려 15.3% 급감했기 때문이다.

연도별 실적을 살펴보면, 2012년 319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13년 3519억 원, 2014년 3925억 원, 2015년 4064억 원, 2016년 4411억 원, 2017년 4768억 원, 2018년 4740억 원으로 7년 만에 48.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521억 원에서 2014년 916억 원까지 늘었다가 이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16년엔 789억 원까지 줄었다. 2017년에 800억 원으로 소폭 개선됐다가 지난해엔 611억 원으로 감소했다. 사명을 변경했던 2012년과 비교하면 15.1% 늘었지만 직전년도와 비교하면 23.5%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2012년 393억 원이었던 NS쇼핑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709억 원까지 증가했다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333억 원에 그쳤다. 2012년 대비 15.3% 줄어든 규모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2년 기준 NS쇼핑의 영업이익률은 16.7%, 당기순이익률은 12.3%다. 매출이 크게 늘었던 2014년엔 각각 23.3%, 18.1%까지 증가했지만 실적이 줄어든 지난해엔 영업이익률 12.9%, 당기순이익률 7%에 머물렀다. 2012년 대비 각각 3.8%포인트, 5.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NS쇼핑은 종속회사의 영업부진과 송출수수료 등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데이터뉴스가 홈쇼핑 '빅3' 가운데 실적을 공개한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의 2018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2개 기업 모두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악화의 원인을 송출수수료의 영향으로 만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GS홈쇼핑의 매출 규모는 1조1043억 원으로 직전년도(1조862억 원)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12억 원에서 1368억 원으로 3.2%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027억 원에서 1339억 원으로 30.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의 매출은 7492억 원에서 1조177억 원으로 35.8% 늘었고 영업이익은 874억 원에서 1124억 원으로 28.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024억 원에서 1369억 원으로 33.7% 급증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