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하나투어 영업이익률…김진국 대표체제 후 3년 연속 꼴찌

김 대표 취임 전 영업이익률 9.7% 빅3 중 1위...취임 후 지속 하락, 3.0%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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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김진국 대표이사가 하나투어를 이끈 지 만 3년이 지난 가운데, 하나투어는 여행사 빅3 중 3년 연속 영업이익률 최저를 기록했다. 이 회사 매출은 여전히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하나투어의 2018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잠정 영업이익률은 3.0%로 집계됐다. 작년 하나투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281억 원, 251억 원이다. 이는 하나투어가 지난 2018년 1월부터 적용한 신(新) 수익회계기준을 통해 산출한 수치다.

하나투어와 같은 시기부터 신 수익회계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한 모두투어의 2018년 잠정 영업이익률은 4.5%다. 옛 수익회계기준을 적용해 공시한 롯데관광개발은 같은 시기 3.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18년 모두투어의 매출은 3674억 원, 영업이익은 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롯데관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0억 원, 30억 원이다.

2016년부터 하나투어·모두투어·롯데관광개발 등 국내 상장여행사 빅3의 영업이익률 순위는 ‘모두투어>롯데관광>하나투어’로 굳혀졌다.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률 1위였던 하나투어가 꼴찌로 내려온 시점은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의 취임 시기와 맞물린다.

김진국 대표의 임기 첫해인 2016년 하나투어의 영업이익률은 3.5%로 3개사 중 가장 낮다. 당시 모두투어와 롯데관광은 각각 8.5%, 6.4%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2017년 또한 하나투어는 영업이익률 최저를 기록했다. 모두투어가 11.0%, 롯데관광개발이 7.2%를 기록한 가운데 하나투어의 영업이익률은 6.0%에 그쳤다.

반면 김 대표 취임 이전인 2014년과 2015년에는 하나투어가 10.5%, 9.7%의 영업이익률로 빅3 중 최고였다.

2014년과 2015년의 영업이익률 2위 여행사는 모두투어로 각각 10.1%, 8.0%를 기록했다. 당시 롯데관광이 영업이익률 꼴찌로 각각 -1.2%, 3.4%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김진국 대표는 1962년생으로 한국외대 영어과 학사, 서강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김 대표는 1989년 캐세이퍼시픽항공에 입사해 여객판매부 등에서 근무했고 2004년 하나투어 전략기획실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경영관리본부장 이사, 전무 등을 거쳤다. 이후 지난 2016년 3월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현재 박상환 하나투어 창립회장과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