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 246명 중 여성은 단 2명에 불과했다. 반면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중앙행정기관장 52명 중 여성은 10명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전략적 움직임과 재계의 여전한 유리천장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임원인사를 반영한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와 3·8 개각을 반영한 문재인 정부 중앙행정기관장의 성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각 그룹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그룹 CEO가 0.8%, 중앙행정기관 최고책임자가 19.2%로 집계됐다.

30대 그룹 CEO를 100명이라 봤을 때 여성은 1명이 채 되지 못하는 수치지만, 정부 중앙행정기관 수장 100명 중 여성은 19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의 남성 CEO는 244명으로 CEO 전체 중 대부분인 99.2%를 차지한다. 중앙행정기관장 중 남성은 42명으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80.8%다.

30대 그룹 여성 CEO 2명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최진희 사장이다. 이들 중 오너일가인 이부진 사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진희 사장이 유일한 여성 CEO인 셈이다. CEO 246명 중 단 1명, 0.4%만 여성이라는 지적이다.

여성 중앙행정기관장 10명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피우진 국가보훈처 처장, 김외숙 법제처 처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유은혜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정재숙 문화재청 청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이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