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3사 오너 회장 중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신세계의 현금배당성향 증가폭은 현대백화점과 비슷하지만, 신세계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세계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세계의 올해 배당총액은 19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소유한 신세계의 지분율은 18.22%로, 이 회장은 36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직전년도에도 18.22%로, 당시의 배당총액은 122억 원 기준 22억 원을 지급 받았다. 따라서 이 회장의 올해 배당금은 작년에 비해 60.7% 늘어난 셈이다.

신세계의 2018년 당기순이익 2818억 원 기준 현금배당성향은 7.0%이다. 전년에는 당기순이익이 2136억 원을 기록했고 배당성향은 5.7%로 나타났다. 당시의 배당금 총액은 122억 원이다.

1년 새 신세계의 현금배당성향은 1.3%포인트 올랐다.

현대백화점의 2018년 당기순이익 기준 현금배당성향 증가폭 또한 전년 대비 1.1% 증가해 신세계와 비슷했다. 현대백화점의 2017년 당기순이익은 3022억 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180억 원이다. 2018년 기준으로는 각각 2845억 원, 203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배당성향은 6.0%에서 7.1%로 늘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배당금은 2017년 31억 원에서 1년 새 35억 원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지선 회장이 소유한 현대백화점의 지분율은 2017년, 2018년 모두 17.09%다.

올해 정 회장의 배당금은 전년 대비 12.9% 늘어난 것에 비해 이 회장의 배당금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과도하게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내 유통업계 빅3 중 매출 규모 1위인 롯데쇼핑의 경우, 2년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현금배당성향 집계가 불가했다.

롯데쇼핑의 2018년 배당금 총액은 1470억 원이고, 당기순이익은 -4643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연도에는 각각 1461억 원, -206억 원이다.

신동빈 회장이 2017년 소유한 롯데쇼핑 지분율은 9.89%로 144억 원의 배당액을 수령했다. 2018년 기준으로는 9.84%의 지분율을 소유해 145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전년 대비 배당금 증가율은 0.7%로 소폭 늘어난 정도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