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의 60.6%는 박사 학위를 소지했고, 최종학력 석사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의 84.9%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중앙행정기관장의 86.5%가 석·박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두 집단의 최종학력 스펙트럼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339개 기관의 수장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최종학력이 알려진 기관장은 총 312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60.6%인 189명이 박사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의사결정권자 52명 중 박사 출신은 22명으로 42.3%다. 박사 학위 비중으로만 봤을 때 공공기관장이 중앙행정기관장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사 학위를 소지한 대표적인 공공기관장으로는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금융위원회 산하) 사장,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해양수산부 산하) 관장, 안남성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총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환경부 산하) 사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기획재정부 산하) 은행장 등이 있다.

최종학력이 석사 학위인 기관장은 총 76명으로 전체의 24.4%다. 이는 정부 중앙행정기관장 중 석사 출신 비중이 44.2%(23명)인 것과 비교해 작은 편이다.

김대희 정보통신정책연구원(국무조정실 산하) 원장, 이중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교육부 산하) 이사장,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국토교통부 산하) 이사장, 장주영 정부법무공단(법무부 산하) 이사장, 윤정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보건복지부 산하) 원장, 권순경 한국소방산업기술원(소방청 산하) 원장 등이 석사 출신이다.

최종학력이 석·박사인 공공기관장을 합하면 265명으로 84.9%다. 중앙행정기관장 중 86.5%(45명)가 석·박사 출신인 것과 맞먹는 비율이다.

학사 학위 취득이 최종학력인 비중 또한 공공기관장이 14.4%, 중앙행정기관장이 13.5%로 비슷한 편이었다. 학사 출신인 공공기관장은 45명이고, 중앙행정기관장은 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학사 출신 공공기관장은 임동훈 88관광개발(국가보훈처 산하) 대표이사, 강귀섭 코레일네트웍스(국토교통부 산하) 대표이사, 민주석 국제식물검역인증원(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원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외교부 산하) 이사장, 최창희 공영홈쇼핑(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표이사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2명의 공공기관장은 고졸 출신으로 비중은 0.6%다. 한편 중앙행정기관장 중 고졸 출신은 한 명도 없다.

관세청 산하의 국제원산지정보원의 수장인 서정일 원장은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중퇴해 최종학력이 고졸이다. 서 원장의 출신 고등학교는 합천 초계고등학교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고용노동부 산하) 이사장은 마산상업고등학교(현 마산용마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