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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상장계열사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유통그룹 빅3 중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상장사 10곳 중 5곳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겼는데, 현대백화점그룹 상장사가 모두 100% 아래를 기록한 것과 대비됐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그룹·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 등 국내 유통그룹 빅3가 보유한 상장계열사의 2018년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7개 기업의 부채비율이 100%를 넘겼다.

그중 5곳은 롯데그룹, 2곳은 신세계그룹 계열사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중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롯데그룹 상장계열사의 재무상태가 상대적으로 가장 나빴다. 롯데그룹 상장사 11곳 중 업계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하더라도 10곳 중 절반인 5곳의 부채비율이 100% 이상이다.

현대정보기술의 부채비율은 307.1%로 그룹 내에서도, 유통업계 빅3의 상장계열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다. 작년 이 회사의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1336억 원, 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롯데지주가 227.5%를 기록했고 이어 롯데칠성음료(167.6%), 롯데쇼핑(111.3%), 롯데제과(102.1%) 순이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150% 미만으로 유지돼야 안정적이라 평가한다. 롯데그룹은 상장사 10곳 중 현대정보기술,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등 세 곳의 부채비율이 150%를 상회해 재무상태가 ‘불안정함’을 방증했다.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 7곳 가운데 100% 이상의 부채비율을 보인 기업은 신세계건설과 신세계 두 곳이다.

신세계건설의 2018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5614억 원, 자본총계는 195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87.0%에 달했다. 신세계의 부채비율은 121.9%로 150%를 하회했다. 사실상 신세계그룹 상장사 중 재무상태가 불안정한 곳은 신세계건설 한 곳뿐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상장사 7곳 모두 100% 아래의 부채비율을 보여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였다.

그룹 내에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리바트였는데 작년 말 기준 51.8%다.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2315억 원, 4473억 원이었다. 현대에이치씨엔의 부채비율은 9.3%로 그룹 내에서도, 유통업계 빅3의 상장계열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