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보호무역, 실적악화....철강3사, 위기 속에서 직원 수 늘렸다

3사 합계 기준 직원 수는 1.8%↑...현대제철·동국제강은 이익 줄었는데도 일자리 창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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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3사의 직원 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철강업계는 지난 해 유례없는 대내외적 위기상황에 처해 영업실적이 하락했는데도, 직원 수를 늘려 눈길을 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계 빅3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3사의 총 근로자 수는 2017년 3만715명에서 3만 1283명으로 568명(1.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353명(1.9%) 증가하고, 기간제 근로자는 215명(4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급여액 평균은 8000만 원에서 8400만 원으로 400만 원(4.6%) 상승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 해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 미국 보호무역주의, 자동차·건설업 등 철강 전후방산업의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유례없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를 제외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세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 철강 3사는 전년 대비 직원 수를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 새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다. 2017년 1만1111명에서 1만1563명으로 452명(4.1%) 증가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가 364명(3.3%), 기간제 근로자가 81명(46.6%)씩 늘었다. 3사 중 정규직 직원이 가장 큰 폭으로, 기간제 근로자는 가장 작은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500만 원에서 8400만 원으로 3사 중 유일하게 하락(-1.2%)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은 1년 새 직원 수가 2549명에서 2570명으로 21명(0.8%)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700만 원에서 6900만 원으로 200만 원(3.0%) 상승했다.

포스코(대표 최정우·장인화)의 직원 수는 2017년 1만7055명에서 2018년 1만7150명으로 95명(0.6%) 증가했다. 직원 수는 3사 중 가장 작은 폭으로 상승한 데 반해, 평균보수액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8년 말 기준 포스코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9800만 원으로 전년 말(8800만 원) 대비 11.4%(1000만 원) 늘었다. 업계 평균 증가율(4,6%)보다 6.8%포인트 높다.

한편, 철강업계는 연초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및 민관 공동 대응',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 제철소 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통한 중소·중견기업의 생사성과 효율성 제고'. '고부가 제품 위주 전환 및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