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장사, 작년 일자리 늘렸다…CJ그룹이 견인

CJ그룹 상장계열사 직원 1만3440명 증가…30대 그룹중 14개 그룹은 고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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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CJ그룹의 폭발적인 고용 증가 덕에 30대 그룹 상장계열사의 전체 직원 수가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14개 그룹은 전년 대비 고용 규모를 줄였다.

상장계열사가 없는 부영그룹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2018년 이전 상장된 기업 184곳의 고용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전체 고용 규모는 87만81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보다 1만1313명 증가한 수치다. 2017년 30대 그룹 상장사에 근무한 전체 직원은 86만6878명이었고 1년 새 직원 수는 1.3% 소폭 늘었다.

30대 그룹의 고용 증가를 이끈 주역은 CJ그룹이다. 2017년 1만9286명을 고용했던 CJ그룹 상장사 9곳은 지난해 1만3440명을 추가 고용했다. 작년 말 기준 CJ그룹이 고용한 직원 수는 총 3만27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을 비롯해 한국투자금융그룹(19.6%), 현대백화점그룹(13.6%), SK그룹(6.8%), 농협그룹(5.8%) 등 16개 그룹사가 직원 수 증가율을 보였다.

효성그룹 등 14개 그룹은 고용 규모가 감소했다.

효성그룹의 상장계열사 6곳은 지난해 9106명을 고용했는데 이는 직전 연도 말보다 8062명 감소한 수치다. 2017년 말에는 1만7168명을 고용했으며 직원 수가 1년 새 47.0% 줄어들었다.

이어 영풍그룹(-13.9%), GS그룹(-9.7%), 현대중공업그룹(-7.7%), LS그룹(-6.0%) 순으로 고용 규모 감소율이 컸다.

30대 그룹 상장사별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84개 기업 중 66.8%인 123개 기업이 고용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원 수 증가율이 높은 상위 10개 기업 중 1~4위는 모두 CJ그룹 계열사였다.

CJ CGV는 가장 높은 직원 수 증가율을 보였다. 2017년 1529명에서 이듬해 7302명으로 5773명이 추가 고용됐으며, 증가율은 전년 대비 377.6%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뒤이어 CJ ENM(241.7%), CJ(107.1%), CJ프레시웨이(79.7%) 순으로 전체 고용 증가율이 컸다.
30대 그룹 상장사 중 31.5%인 58개 기업은 고용이 감소했다.

LS그룹의 예스코홀딩스는 직원 수가 10명으로 전년 316명 대비 96.8% 대폭 줄었다. 이는 작년 4월 예스코홀딩스가 물적분할되면서 신설법인인 예스코로 직원들이 편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효성그룹의 효성 또한 인적분할 과정에서 직원 수가 92.5% 감소했다. 2017년 효성에 근무한 직원 수는 7789명이었고, 이듬해에는 5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영풍그룹의 인터플렉스(-57.8%), 한화그룹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9%),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29.7%) 등은 전년 대비 고용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비앤지스틸, 영풍그룹의 영풍, 효성그룹의 진흥기업 등 3개 기업은 전년도와 같은 고용 규모를 유지했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