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8년차, 하나금융지주의 달라진 위상

영업수익 72.3%↑ 영업이익 44.0%↑ 당기순이익 46.7%↑...실적으로 잠재운 연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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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취임 이후 하나금융지주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8일 데이터뉴스가 하나금융지주의 IR(Investor Relations)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순이익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 수익성 지표와 건전성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952년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영남 인사다. 경남고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는 고등학교 동문 사이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졸업한 뒤 1981년 서울은행으로 입행했고 2000년 하나은행 가계영업점총괄담당 본부장, 2001년 하나은행 가계영업본부담당 부행장보, 2002년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 부행장, 20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2006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8년 하나은행 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3월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회장은 노조의 연임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3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까지다.

김 회장 취임 이후 하나금융지주는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영업수익은 1조9864억 원으로 김 회장 취임 전인 2011년 1분기보다 72.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1년 1분기 7599억 원이던 이자수익은 올해 1분기 1조4266억 원으로 87.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역시 2269억 원에서 5499억 원으로 140.1% 늘어난 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7492억 원, 당기순이익은 5560억 원이다. 김 회장 취임 전(영업이익 5203억 원, 당기순이익 3790억 원) 대비 각각 44%, 46.7% 증가한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자기자본(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실제로 하나금융지주의 BIS비율은 2011년 1분기 13.43%에서 올해 1분기 14.77%로 1.3%포인트 상승했다.

NPL비율은 1.65%에서 0.62%로 1.3%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연체율 역시 0.7%에서 0.42%로 0.3%포인트 개선된 상태다.

주당순이익(EPS)는 2011년 1분기 1689원에서 올해 1분기 1914원으로 13.3% 상승했다.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지난해 연말 기준 8만2042원으로 2011년 1분기(5만4975원)보다 49.2%나 상승했다.

이와 같은 수익 증가는 외환은행 인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업계는 김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 이후 경영 안정화에 힘쓴 덕분에 실적 개선은 물론 계열사들의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