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1분기 당기순이익 '일냈다'

순이익 규모 4위→2위로 껑충...영업수익 55.8%↑ 영업이익 13.9%↑ 당기순이익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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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실적을 크게 개선 시키며 경영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순위는 업계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H투자증권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수익 규모는 3조8081억 원, 영업이익 2073억 원, 당기순이익 14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영업수익 2조4448억 원, 영업이익 1820억 원, 당기순이익 1276억 원)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55.8%,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9%, 15.1%씩 증가한 규모다.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1963년생으로 경상북도 영천 출신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대우증권으로 입사했고 이후 2005년 대우증권 IB2담당 상무, 2008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상무), 2014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정 대표의 사실상 첫 1분기 성적표로, 1년 만에 55.8% 성장을 끌어냈다. 2년 전인 2017년 1분기(3조6013억 원)와 비교해도 5.7%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소폭 감소한 반면 이자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의 수수료수익 규모는 2037억 원으로 직전년도 동기(2117억 원) 대비 3.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이자수익은 2087억 원에서 2469억 원으로 18.3% 늘어났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1분기 2조262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조6008억 원으로 59.1% 증가했는데 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관련손실이 1조8901억 원에서 3조1649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지급수수료와 급여 등의 판매관리비도 2005억 원에서 1879억 원으로 6.7% 늘었다.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은 1820억 원에서 2073억 원으로 13.9%증가했다. 2년 전(1497억 원)과 비교하면 38.5%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 역시 1년 전보다 15.1%, 2년 전보다 29.6% 증가한 1468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으로 NH투자증권의 업계 당기순이익 순위 역시 상승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에 이어 업계 4위였다. 그러나 올해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 순위는 업계 2위로 1년 사이 2단계나 뛰어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NH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은 8.05%다. 2016년 8.93%였던 NH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이 2017년 7.64%로 하락했는데, 정영채 대표 취임 후 1년 만에 다시 0.41%포인트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순자본비율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은 1290.63%로 직전년도 동기(1712.67%)보다 422.04%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 업계 1위인 한국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이 803.48%, 자산규모 1위인 미래에셋대우가 1781.60%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부채비율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의 자산부채비율은 110.62%로 직전년도 동기(112.07%) 대비 1.45%포인트 하락했다. 2년 전 동기(112.05%)와 비교해도 1.4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다만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기준 NH투자증권의 레버리지비율은 930.85%로 직전년도 동기(829.43%) 대비 101.42%포인트 상승했다. 2년 전인 2017년 1분기(871.46%)와 비교하면 59.3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대우의 레버리지비율은 720.30% 정도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