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E1 대표, 수익성·재무건전성 다 잡았다

영업이익·영업이익률, 회장 승진 이후 최대치…올해 상반기 기준 743억 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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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용 E1 회장이 상반기 영업이익률을 3%대까지 끌어올리며 경영 능력을 입증받았다. 이 기간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유동비율도 동시에 호전시켰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E1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세로 돌아섰다.

E1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구자용 대표 회장 승진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구 회장은 1955년 구평회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학사 기준 고려대 무역학을 졸업했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했다. 2005년 E1 사장에 올랐고, 2011년 E1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회장 취임 이후 E1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00억 원~500억 원대에 머물렀다. 지난 2017년 412억 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2018년 358억 원, 2019년 332억 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743억 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700억 원대에 올랐다. 직전년도 대비 123.8% 증가한 수치다.

LPG 판매량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LPG 판매량은 2019년 474만5000톤에서 514만2000톤으로 8.4% 늘었다. 이에 힘입어 E1의 가스 부문 영업이익 역시 2019년 상반기 349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827억 원으로 137.0% 상승했다.

다만, 매출액은 2019년 상반기 2조1722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조1514억 원으로 1.0%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국제LPG가격과 환율 등에 힘입어 LPG판매가가 높았다. 이와 반면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LPG 판매가격 역시 높지 않았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일반프로판과 일반부탄의 판매가격이 kg당 1794.52원, 2058.53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2019년 동월(1841.05원, 2088.46원)보다 2.5%, 1.4%씩 낮다.

영업이익률 상승에 힘입어 기업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을 영업이익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산출한다. 

E1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0년 1.1%, 2011년 1.2%, 2012년 1.1%, 2013년 1.4%, 2015년 1.6%, 2016년 2.2%, 2017년 1.9%, 2018년 1.6%, 2019년 1.5%로 집계되며 1%~2%대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3.5%로 집계되며 3%대에 올랐다. 전년 동기(1.5%)와 2.0%포인트, 최저치인 2010년, 2012년, 2014년(1.1%)와 2.4%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난다.


이 기간 재무건전성 지표도 모두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198.5%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205.1%) 대비 6.6%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통상적으로 100% 이하를 안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이어 또 다른 재무건전성 지표인 유동비율은 2019년 6월 말 114.9%에서 2020년 6월 말 123.9%로 9.0%포인트 증가했다. 유동비율이란 유동자산을 유도부채로 나눠 산출한다. 기업이 보유하는 지급능력, 또는 그 신용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비율이 클수록 그만큼 기업의 재무유동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