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신세계그룹,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급락

상장계열사 전체 95.6% 감소...7개사 중 건설·IT서비스만 빼고 5곳 수익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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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신세계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6% 줄었다. 7개 상장사 중 5곳이 영업이익 하락을 경험혔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세계그룹 상장계열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개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1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134억 원에서 95.6% 감소했다.

7개 상장계열사 중 ㈜신세계, 신세계푸드,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광주신세계 등 5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특히 ㈜신세계와 신세계푸드는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39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77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884억 원에서 올해 284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면세점업은 올해 상반기 6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고, 호텔업은 6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가 확대됐다.

신세계푸드도 지난해 상반기 105억 원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5억 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구내식당영업, 클럽하우스, 외식, 베이커리를 담당하는 제조서비스 부문의 부진이 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꺼리는 고객이 늘면서 제조서비스 부문의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가 78억 원에 달했다.

이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날, 광주신세계는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444억 원)보다 97.7% 감소했다. 호텔·리조트업, 식음료업, 해외사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유통업부문은 영업이익이 526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927억 원) 대비 43.3%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438억원에서 78.5%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6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이 올해 상반기 41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코스메틱 부문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36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368억 원)에 비해 63.0% 감소했다.

백화점업을 영위하는 광주신세계의 영업이익도 249억 원에서 231억 원으로 7.2% 줄었다.

반면, 신세계I&C와 신세계건설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세계I&C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9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133억 원으로 47.8% 늘었다. SSG페이(PAY) 서비스, 유통 EDI 서비스, 교육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영역이 큰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25억 원이었던 플랫폼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49억 원으로 96.0%의 증가했다. IT유통과 IT서비스도 각각 29억 원, 1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19억 원, 100억 원) 대비 52.6%, 11% 씩 증가했다.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31억 원에서 171.0% 증가한 84억 원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176억 원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99억 원)보다 77.8% 늘어난 수치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