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여민수·조수용 체제서 거침없는 상승

공동경영 3년간 상반기 영업이익 124.1%, 순이익 236.0%, 매출 99.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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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에서 꾸준히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여 대표와 조 대표 취임 전인 2017년 상반기보다 각각 124.1%, 236.0% 증가했다.

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상반기 1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1분기(882억 원)와 2분기(978억 원) 모두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했다.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취임 첫 해인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380억 원)이 전년 동기(830억 원)보다 54.2% 감소했다. 그러나 2019년 상반기와 2020년 상반기 모두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인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여 대표와 조 대표 취임 전인 2017년 상반기보다 124.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018년 상반기 371억 원, 2019년 상반기 48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251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카카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17년 상반기(670억 원)보다 236.0% 상승했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에서 매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 상반기 9122억 원을 기록한 반기 매출은 2018년 상반기 1조1444억 원, 2019년 상반기 1조4393억 원으로 연속 증가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1조8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17년 상반기보다 99.6% 성장했다.

카카오의 올해 상반기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46.0%, 10.9% 상승했다. 

특히 플랫폼 부문 매출이 2018년 상반기 4833억 원, 2019년 상반기 6399억 원, 올해 상반기 9645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주목받고 있다.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 포털비즈, 신사업으로 구성되는데,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가 포함된 신사업 매출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신사업에서 2273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19년 상반기(1108억 원)보다 105.2% 증가했고, 2018년 상반기(471억 원)와 비교하면 382.6% 상승했다.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로 구성된 콘텐츠 부문에서는 유료 콘텐츠가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56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160억 원으로 38.3% 상승했다. 유료 콘텐츠는 국내 웹툰과 웹소설을 다루는 카카오페이지, 일본 자회사인 카카오재팬에서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 대표와 조 대표는 실적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연임을 확정했다. 두 사람은 2014년 다음과 합병 이후 연임된 첫 번째 카카오 대표이사다. 

1969년생인 여민수 대표는 오리콤, LG애드, NHN, 이베이코리아 등을 거쳐 2016년 카카오에 합류해 광고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을 역임했다. 1974년생인 조수용 대표는 프리챌, NHN, 매거진B 발행인, 제이오에이치 대표를 거쳐 역시 2016년 카카오 합류해 브랜드 디자인 총괄부사장,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역임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