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제과 빅4 중 영업이익 가장 많이 늘렸다

상반기 21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26.0% 상승...최고 영업이익은 오리온, 59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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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태제과식품이 제과업계 빅4 중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늘렸다.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이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태제과식품, 오리온, 롯데제과, 크라운제과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제과업계 4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1323억81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01억9700만 원)보다 32.1% 증가했다.

제과업계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과자류와 간편식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생산 자동화 시스템 등으로 인건비 등이 감소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제과업계 4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해태제과식품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올해 상반기 214억6300만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94억9900만 원)보다 126.0% 증가했다. 

부진했던 아이스크림 부문을 물적분할 후 매각한 것이 경영 효율화에 영향을 끼쳤다. 급여를 비롯한 판매비와 관리비가 지난해 상반기 1062억2500만 원에서 올해 813억7400만 원으로 23.4% 줄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신상품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지난 3월 출시한 '오예스 쿠키앤크림'이 한 달 여만에 1000만 개 팔렸고, 지난 5월 선보인 '생생감자칩'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50만 봉지를 돌파했다.

롯데제과도 지난해 상반기 270억8500만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 상반기 376억2800만 원으로 38.9% 증가했다.

디지털 부문에 집중한 경영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롯데제과는 최근 전자상거래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몰에 출시한 '흔한남매 한정판', '월간 과자' 등은 '완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상반기 590억9800만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494억300만 원)보다 19.6% 상승했다.

오리온은 특히 해외 매출 증가로 주목받았다. 상반기 오리온의 해외법인 매출은 70억74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0억6200만 원에 비해 16.7% 증가했다.

반면, 크라운제과는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142억1000만 원에서 141억9200만 원으로 0.1% 떨어졌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