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코로나 뚫고 해외서 '씽씽'…삼성물산, 증가율 톱

도급순위 상위 5개사, 9월까지 93억9452만 달러 해외수주...전년 대비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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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주를 대폭 늘렸다. 도급순위 상위 5개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은 해외수주액을 두 배 이상 늘리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해외건설협회에 공시된 해외수주액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올해 3분기(9월29일)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이 93억9452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 66억8908만 달러, 2019년 72억7058만 달러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수치다.

5개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의 해외수주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은 36억8788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5억6289만 달러) 대비 136.0% 늘었다. 주요 건설사 가운데 전년 대비 해외수주액이 두 배이상 늘어난 곳은 삼성물산이 유일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올해 들어 따낸 신규수주 목록은 총 4개로 집계됐다. 모두 상반기에 집중된 모습이다. 삼성물산이 따낸 대표적인 신규수주로는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16억5981만 달러)과 푸자이라 복합화력발전소(9억7736만 달러), 괌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 건설공사(1억1434만 달러) 등이 있다.

삼성물산의 해외수주액 규모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컸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은 5개 기업의 합계(93억9452만 달러) 가운데 39.3%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21.5%) 대비 17.8%포인트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의 해외수주액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3분기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이 2018년 10억654만 달러에서 2019년 3억2999만 달러로 대폭 하락했다가 올해 6억3673만 달러로 상승했다. 올해 해외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0% 늘어난 수치다. 삼성물산의 수주액 증가율(136.0%)과 43.0%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총 5건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대표적으로 말레이시아 폴라우인다 섬에 조성되는 12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2억7452만 달러), 필리핀 남북철도 기지 공사(3억3383만 달러) 등이 있다.

GS건설의 신규수주액도 늘었다. 2018년 8억35만 달러에서 2019년 20억4523만 달러, 2020년 29억1689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GS건설이 올해 따낸 신규수주는 총 4건으로 집계됐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의 해외수주액은 줄었다. 올해 9월29일 누적 기준 해외수주액은 1억2885만 달러, 20억2417만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1억3770만 달러, 31억9477만 달러) 대비 6.4%, 36.6%씩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